작가라는 이름으로 아주 넓고 느슨한 테두리에서나마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과 무게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돌아보면 지난 세 권을 내는 동안 가만히 지켜보신 독자들이 쉽게 그 칭호를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윤여정 선생님이 본인을 예술가라 칭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 말씀하신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미남으로만 소비되고 싶지 않은 배우가 보여주고 싶은 점을 알면서도....
미래 세대의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다....
‘네오 도쿄 플랜이다....
꾸준히 몇 년마다 새로운 책으로 만났지만 조직의 직함으로 불리었을 뿐 작가라는 타이틀은 좀처럼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물건을 알아서 척척 만들어 내는 거대한 기계 앞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10여 년간 고통스런 구조조정 끝에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긴축재정은 최소 20년은 더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망이다....
그래서 우리가 꼭 해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